Read in 2022’ 시리즈

함께 자라기를 읽고 par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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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좋은 문화가 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고 바랐던 적이 있었다. ('바랐다'는 표현처럼 누군가 짠 나타나서 떠먹여 주길 바랐을 뿐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먼저 준비되어 있어야 그런 문화가 다가와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을... 책을 읽으며 인상 깊은 부분을 많이 만났는데 그런 내용들을 정리해두고 자주 보면서 조금씩 변화하고자 한다.

* 아래 인용 문구는 책에서 발췌한 것이지만 분산된 내용을 묶어서 작성하다보니 책에서 전하려는 의도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피드백의 중요성


1만 시간 법칙을 만든 주인공, 안데쉬 에릭손(Anders K. Ericsson)은 다음과 같이 딱 잘라 말합니다. 55년 동안 걸었다고 걷는 게 점점 더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중략) 자신이 는 걸 한다고 해서 더 뛰어나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미신입니다. 애자일 프로젝트에서는 지금 내가 한 행동의 피드백을 10 분 후, 한 시간 후, 하루 후, 일주일 후 둥 여러 주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저지른 실수 는 바로 다음 주기에서 교정할 수 있습니다. 뛰어난 의사는 상당한 시간을 자신의 환자를 확인하는데 보내면서, 진단 시에 자신이 무얼 생각하는지 많은기록을 하고, 자신이 얼마나 정확한지 나중에 확인을 하더군요.

나는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엇이든 실행하면서 배울 수 있다고 믿었다. 나 또한 1만 시간의 법칙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실행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 또한 실행만큼 중요하다.

그런 취지의 일환으로 회고글을 자주 작성하려는 편인데 이 방식의 수정도 필요하다는 생각도 든다. 예를들어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회고를 진행하면 '~ 생각을 했고 ~ 문제가 있었고 ~로 해결했다'에 그쳤는데 생각에 대한 피드백, 문제를 해결한 방법에 대한 피드백도?

그리고 위 처럼 하나의 행위가 완전히 종료되고 회고를 하는 것은 늦는 것 같다. (적절한 타이밍에 피드백을 받지 못함) 많이 지나간 과거는 막연하게 느껴지고 미화되는 경향도 많아서 꼭 어떤 행위에 대한 후기가 아닌 일생을 스프린트 단위로 나누고 그 단위로 회고를 진행해서 나중에 다시 연관된 내용을 합쳐서 정리하는 방식이 적합할 듯 하다.

  • 적당한 시점에 피드백 주기/받기
  • 일생을 스프린트 단위로 나눠서 회고하기


지식을 활용하라


자신이 올해 몇 권을 읽었다고 자랑하지 말고 내가 그 지식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는지 반성하라. 이미 습득한 지식, 기술, 경험 등을 서로 연결지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게하고 하나의 영역에서 다른 영역 으로 왔다갔다하는 것을 자주 해서 다른 영역 간을 넘나들기가 수월해지도록 하라. 새로운 것이 들어오면 이미 갖고 있는 것들과 충돌을 시도하라.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차후에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라.

어디선가 이런 문장을 보았다. "책기 전과 읽은 후가 차이가 없다면 그건 책을 읽지 않은 것이다" 나는 한권을 읽더라도 그 책에서 얻을 수 있는 느낌을 오랫동안 가져가길 바란다. 그 책을 통해서 실질적으로 내 삶이 변화했으면 한다. 궁극적으로 내가 읽었던 책의 내용들을 정리하는 이유기도 하다.

사실 정리해도 얼마안가 잊어버리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걸 계속 리마인드 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지금은 옵시디언이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매일 봐야할 것들을 리마인드하기도 하고 브라우저의 새탭을 리마인드하기 위한 페이지로 만들어 놓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잘 안되는 것은 함정 😢)

  • 얻은 지식을 활용하기
  • 활용할 지식을 기억하기
  • 새로 얻은 지식과 기존 지식을 혼합하기
  • 지금하는 일이 밑거름이 될지 생각하기


작게 자주 실패하기


주기적인 외부 자극을 받으면 좋다. 외부 자극을 받으면 그걸 재빨리 자기화해야 한다. 새로운 정보를 얻었다면 1달, 혹은 1주 후에 작게라도 실험해 보는 것이 좋다. 일찍 그리고 자주 실패하라. 실패에서 학습하라. 완벽한 도구와 환경을 갖추는 데에 집착해선 안 된다. 그런 식으로는 무엇도 영원히 얻을 수 없다.

요즘 많은 기술 관련 뉴스레터를 보는데 사실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읽은 것은 내가 어느정도 흥미가 있었던 부분이니까 이걸 정리해두고 직접 시도해 볼 수 있는 것도 좋을 듯하다. 3주 밖에 써보지 못한 코딩 아카이브 시리즈를 이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거창하지 않더라도 작게 자주! 실패해도 괜찮다!

  • 읽은 것을 정리해두기
  • 정리해둔 것을 실천해보기
  • 코딩 아카이브를 다시 써보기(?)

그리고 또 가슴에 와닿았던 '완벽한 도구와 환경에 집착하지 말 것' 요즘 내가 습관처럼 하는 말이 '온전해 졌다'는 말이다. 내 삶이 완전해진 느낌? 근데 완전이라는 것의 기준은 그때 뿐이고 계속해서 부족한 것들이 보인다. 그럼 나는 정작 중요한 것을 못하고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게 된다. 주의해야지...

  • 조금 불편해도 적응하기
  • 완벽한 상태를 기다리거나 만들려고 하지 않기


실행 프레임과 학습 프레임


실행 프레임은 사람들이 현재 주어진 과업이 뭔가 좋은 성과를 내는 걸로 생각하는 틀을 말합니다. 학습 프레임은 현재 주어진 과업이 내가 얼마나 배우느냐로 여기게 되는틀을 말합니다. 실행 프레임만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곳에서의 학습 기회를 보기보다 다른 경쟁체제와 다른 타이틀, 다른 자리에 관심을 둘 겁니다. 지금 자신의 상황 때문에 학습 프레임을 갖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우주 어딘가의 누구는 비슷한 상황 덕분에 학습 프레임을 가 질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이 부분을 읽고 많이 반성했다. 나는 일의 가치가 내 기준에 충족되는 것을 우선시 생각하는 전형적인 실행 프로임만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이다. 하지만 가치와 상관없이 모든 일에는 배울 수 있는게 있다. 단지 내가 배울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점이 없었을 뿐이다.

책상 옆 포스트잇에 "오늘은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까? 🤔"라는 메모를 작성해서 매일 보려고 노력중이다. 하지만 이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아직까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 오늘은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하기


프로그래머와 엔지니어


저는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려면 배우기 힘든 것에 집중 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는 다른 사람이 준 스펙대로 개발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하며 그 과정에서 협상, 설득이 크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소프트웨어를 뭘 만들지를 고민하고 설계하는 부분이 포함되며. 그 과정에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업무가 많습니다.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지금부터라도 암묵지와 직관을 배우고 수련하는 방법을 배우면 됩니다.

이 부분도 많이 반성하는 부분인데... 많은 프로그래밍 관련 서적에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요성을 매우 높게 평가는 것 같다. 나는 혼자하는 것에 매우 익숙한 사람이라 솔직히 위에서 말하는 엔지니어 보다는 프로그래머로 지내는게 편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스스로 노력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암묵지와 직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암묵지(?)라는 단어를 처음봐서 관련된 내용을 찾아봤다. 풀어서 말하면 암묵적 지식이라는 용어로 불리는데 직관과 다소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되는 듯 보인다. 뭔가 전체의 맥락을 능숙하고(암묵지) 빠르게(직관) 이해하는 능력?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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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묵지와 직관 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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