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자라기를 읽고 part.2

우리가 전문가가 되지 못한 이유


전문성이 키워지지 않는 첫 번째 이유는 동기에 대한 것입니다. 이를 잘 닦는 것에 대해 일정 수준만 되면 더 잘하고자 하는 동기가 딱히 없습니다. 전문성이 키워지지 않는 두 번째는 피드백이 없어서 입니다. 내가 양치질을 어떻게 했는지, 어디가 잘 되었고 어디가 부족한지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을 제때에 받지 못합니다. 수십 년 동안 한 가지 일을 하면서 전문가가 안되는 비결이 있다면 이 타당성과 피드백이 부족한 환경에서 일하는 겁니다.

우리는 이가 썩어서야 치과에서 자신의 양치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피드백을 받는다. 문제는 이는 이미 썩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가 썩기 전에 정기적으로 양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점검(회고 및 피드백)하고 양치를 잘하려는 동기(나의 심리를 극대화 할 수 있는건 외부 자극일 듯)를 얻어야 한다.

  • 외부 자극을 자주 얻기 (동기부여)
  • 주변에 주기적으로 피드백 요청하기


난이도를 조절하여 몰입하라


미하이는 난이도와 실력이 엊비슷하게 맞는 부분에서 인간이 몰입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때 최고 수준의 집중력을 보이고, 퍼포먼스나 학습 능력이 최대치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최고 수준의 행복감을 경험한다는 홍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핵심은 역시 적절한 난이도겠죠. 자신이 업무 시간 중에 불안함이나 지루함을 느끼는 때가 대부분이라면, 실력이 도무지 늘지 않는 환경에 있는 겁니다.

책에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아래 4가지 전략을 취해 자신이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도록 조언한다.

지루함이 느껴질때
  • 작업의 난이도는 그대로 두고 실력을 낮추는 전략
    • 키보드로만 개발하기
    • 디버거를 사용하지 않고 개발하기
  • 실력은 그대로 두고 난이도를 높이는 전략
    •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기
    • 더 좋은 성능으로 만들기
    • 더 많은 버그를 미리 찾기
    • 새로운 언어로 만들어보기
불안함이 느껴질때
  • 작업의 난이도는 그대로 두고 실력을 높이는 전략
    • 스터디하기
    • 페어 프로그래밍 요청하기
    • 튜토리얼 문서 따라해보기
    • 도구의 도움 받기
    • 라이브러리 사용하기
  • 실력은 그대로 두고 난이도를 낮추기
    • 맡은 일중에서 가장 간단하면서 핵심적인 기능만 구현하여 아기 버전(0.0.1) 만들기


전문가의 전문성 전수받기


전문가들의 전문성을 뽑아내고 적용하는 것이 자신의 전문성을 빨리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빨리 배우는 비결이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답을 해주거나 자신의 행동과는 다른 이론적인 답을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전문가가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 말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부분을 읽고 질문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 역시 추상적인 질문을 받으면 뭔가 이론적으로 답변을 하려고 한다. 왜냐면 모든 상황과 경우를 고려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위 예처럼 '코딩을 어떻게 빨리 배우냐'는 질문을 한다면 답하는 사람은 그 질문을 듣는 모든 사람을 고려한 장황한 답변을 할 것이다. 답변자의 상황만 고려된 구체적인 답변을 받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 질문잘하기


실수 예방 vs 실수 관리


실수 예방 문화에서는 실수를 한 사람을 비난하고, 처벌하고, 따라서 실수를 감추고 그에 대해 논의하기 꺼리며 문제가 생겼을 때 협력도 덜하게 됩니다. 실수에서 배우지 못하겠지요. 반대로 실수 관리 문화에서는 실수가 나쁜 결과를 내기 전에 빨리 회복하도록 돕고, 실수를 공개하고. 실수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거기에서 배우는 분위기가 생깁니다. 교육 중에 실수를 더 유도해야 오히려 학습 전이가 더 잘 일어납니다. 다양한 실수를 경험하는 걸 격려하고, 실수 사례를 배우고, 실수 시에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가르치는 교육이 더 효과적 이라는 연구 결과가 많습니다.

이걸 보다가 문득 최근에 보았던 글이 떠올랐다. "중요한 게 없는 인간은 중요치 않은 걸 중요하게 다루려 든다"라는 글인데 요지는 본질에 집중하지 못하는 집단/개인 일수록 불필요한 것에 에너지를 쓴다는 내용이다. 실수에만 과도하게 집착하는 회사는 본질을 잊어버린게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

  • 실수한 사람을 도와주기
  • 실수를 공개하고 이야기하기
  • 실수를 통해 배우기


좋은 선생의 조건


지식 수준이 높다고 꼭 좋은 선생은 아니다. 학생들이 이걸 배우면서 어떤 생각을 하는가를 직접 관찰하고 질문을 던지며 학생들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라. 이에 능숙할수록 학생 학업성취도에 높은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의 전문성 전수받기' 부분과 연관된 부분인 것 같다. 즉, 내 전문성을 뽑아내서 학생에게 적용하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나의 문제 해결 방식을 이해하고 재정립하면서 스스로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다들 가르치면서 성장한다고 말하나 보다.


신뢰가 중요하다


“깃의 장점에 대한 발표도 하고 교육도 몇 번에 걸쳐 해줬는데 결국 사람들이 쓰게 하는 데에 실패했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수동적이고 보수적이에요”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호기심이 생겨서 질문하셨던 분과 발표자에게 각기 동일한 질문올 드렸습니다. “그 조직원들이 선생님을 좋아하나요?” 질문자와 발표자가 상반된 답을 했으리라는 건 여러분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발표자는 비교적 낮은 직급에서 깃을 도입하였다. 질문자는 이 발표자에게 자신도 동일한 방법을 사용했는데 실패했다고 하였다. 우리가 어떤 것을 제안했을 때 그것이 수락되는 것은 논리적인 자료도 효과를 주겠지만 자신에 대한 조직의 신뢰가 크게 작용할 것이다. (인간은 이성과 감성으로 의사를 결정함)

따라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신뢰를 얻는 것이 논리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타인을 설득하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 (논리없이 신뢰만 얻으라는 것은 아님) 오히려 타인의 감정에 전혀 개의치 않고 설득을 시도할 경우 오히려 신뢰가 떨어져 높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평가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

  • 신뢰를 얻기 위한 긍적적 커뮤니케이션하기
  • 설득에만 집착하지 않기


전문가에 대한 오해


뛰어난 소프트웨어 개발자일수록 타인과 인터랙션에 더 많은 시간을 쓰며, 초보 개발자들에게 조언을 할 때 사회적인 측면 (예컨대 “모르면 주변에 물어봐라", "남을 도와줘라" 등)이 포함됩니다. 사회적 자본과 기술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왜 개발자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은 학교에서 그걸 배우지 못했을까요? 그것은 전문가에 대한 잘못된 모형 때문입니다. 전문가를 혼자서 일하는 고독한 천재 같은 걸로 오해하는 거죠.

오늘의 마지막 섹션도 역시 소통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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