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회고] 2024년 4주차 (1월)

[휴식]

동해에서의 10일을 시작했다. 첫날 밤은 가위 눌려서 조금 기분이 이상했는데, 목요일부터 여자친구가 놀러와준 덕분에 귀신이 나올거라는 무서움은 싹 사라졌다. 여자친구가 오지 않았을 때는 적막하고 운치있는 숙소가 마음에 들었고 쉬는 느낌도 들었다. 숙소에서 가끔 바다를 보고 주로 공부를 하느라 이곳 저곳 다녀보지는 못했다. 그와 반대로 여자친구가 있었던 기간 동안에는 정말 많이 돌아다녔다. 영화볼 때와 만다르타 작성할 때를 제외하고는 노트북을 켜지 못했다.

동해의 모든 곳을 다녀오지는 못했지만, 구석 구석을 다녀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는데, 태백에도 다녀왔다. 무계획이 계획인 여자친구를 만나니 매 순간이 깜짝 이벤트다. 태백에서는 만항재와 눈축제를 다녀왔다. 택시를 잘 타서 만항재 드라이브 코스를 즐긴 것도 정말 좋았다. 눈축제는 기사님 말씀대로 크게 재밌는 것은 없었다. 사진으로는 안찍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만항재를 가는 길에 펼쳐진 설경과 눈꽃이였다. 시간 관계상 만항재 감자전은 못먹었는데, 다음에 또 오겠지.

[마무리]

퇴사를 하면서 이전 직장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자 링크드인에 글을 썻다. 간단한 퇴사 사유와 이전 직장의 장점들 그리고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는데 조회수 5천을 넘겼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이런 글들을 쓰면서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욕망을 알게되었다. 다음달에 책을 산다면, 글쓰기나 문장에 관련된 책을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다.

[운동]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하루 만보씩 걸어다녔다. 동해에서 헬스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막연히 걷기로 했다. 한섬 해수욕장에 있는 산책로를 걷는 것도 좋았고 여자친구 마중을 위해 숙소에서 3km 떨어진 동해역으로 걸어가는 과정도 좋았다. 숙소가 바다가 보이는 시내에 있어서 왠만한 식당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것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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