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회고] 2024년 46주차 (11월)

우울감

  • 모든 감각이 예민해지고 있다. 기분도 울적해서 평소보다 에너지도 잘 안난다.
  • 회사에서 너무 많은 일을 동시에 처리하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이게 맞나 싶다.
  • 우리 조직의 기형적인 모습..이라기보다는 어떤 조직에서나 똑같은 것 같다. 잘 하는 사람이 더 많이 일하고 그 사람한테만 일이 몰린다.
  • 하나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이 상황이. 멀티태스킹을 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이 나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 사실 우울도 문제지만 우울만 있으면 크게 문제가 안된다. 진짜 문제는 멀티태스킹으로 인해 건망증이 심해지고 우울과 건망이 합쳐져서 스트레스가 되는 것이다.
  •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멀티태스킹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slack 등 메시저를 보조 모니터에 켜두는 습관부터 바꿔야겠다.) 아침에 걷기나 달리기를 하고 목욕탕에서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고 명상도 하고 일할때는 25분/5분 또는 45분/15분 뽀모도르 방식으로 일을 하라고 한다. (GPT가)

  • 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는 건 잘 알고 있었다.
  • 그런데 요즘은 돈이라는 목적지가 사라져서 방황하는 기분이 든다.
  • 내가 오래전부터 목표로 했던 금액을 넘겨서 그럴 수도 있다.
  • 그래서인지 회사에서 성과를 내고 월급이 더 올리는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이 든다. 물론 그렇다고 회사에서 일을 대충하지는 않는다. 월급을 받으니 받은 것 이상의 성과를 내고 갈아 넣는게 맞다. 그래서 내 내면이 고장나고 있지만..
  • 돈을 위해서 이것 저것 하는게 정말 맞을까? 또는 오히려 내 능력을 초과하는 일을 하는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 사실 이런 생각들의 부모님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 어릴때부터 돈이 최고라고 주입받으며 항상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선택을 하라며 교육받았다. 여행지에서도 금전적으로 효율적인 선택을 강요받았다.
  • 저런 어릴 때부터 보고 배운 행동들과 내가 살아가면서 드는 생각들이 충돌하면서 이질적으로 느껴진 듯하다.
  • 돈이 먼저인가? 내가 먼저인가?
  • 노동을 투입하지 않고 돈을 생산할 수 있는 패시브 인컴이 단단하게 버텨주는 상황이라면 돈이 먼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달라지지 않을까?
  • 나도 가성비 있게, 적절하게 여행을 다니거나 소비하는 행위를 좋아한다. 다만 내 행동이 돈으로 결정되거나 제약이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제약들은 돈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기 때문에 액티브 인컴 또는 패시브 인컴을 늘려야 한다.
  • 내가 생각하는 경제적 자유란 다니기 싫은 회사를 때려치기 위해 또는 비트코인 또는 로또로 한방에 달성하는.. 등이 아니다. 내 모든 행동과 의사결정이 돈이라는 물질에 의해 결정되거나 제약이 생기지 않는 것이다.
  • 그러기 위해서는 내 시간의 가치를 올려서 액티브 인컴으로 상방을 뚫어야야 하고 패시브 인컴을 여러개 만들어서 하방을 단단하게 막아야 한다. 미디어에서 나오는 사치성 물건에 현혹되지 않게 욕심도 잘 조절해야 한다. 돈에 의해서 선택되어지는 것(패키지 여행)이 아닌 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지 않고 필요한 것만 효율적으로 선택(일일 가이드)하는 나 중심적으로 판단하고 선택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패키지가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패키지로 가는게 더 좋을 수도 있다.)

끊임없는 질문

  • 나는 잘 하고 있을까?
  • 나는 옳게 하고 있을까?
  • 내 방향성은 맞을까?
  • 나는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 나는 시장에서 가치가 있을까?

위임

  • 요즘 업무로 너무 바빠서 주식에 시간을 쏟지 못하고 있다.
  • 평소에도 크게 매크로 뉴스들을 신경쓰지 않기도 하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꾸준히 구매하기만 하다보니 주식에 시간을 쏟는게 아깝게 느껴진다.
  • 주식으로 안정적?으로 돈을 벌 방법은 정해져 있어서 이 방법을 꾸준히 유지하면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어서 이렇게 변한 것 같기도 하다.
  • 미국 주식은 S&P500을 꾸준히 구매하고 남는 돈으로 성장성이 높아 보이는 기업에 투자하면 된다.
  • 그런데 요즘 트럼프가 당선되고 이래저래 더 공격적으로 투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GPT한테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관련된 질문을 던졌다.
  • TSLA 20%, PLTR 10%, NVDA 10%, ARKK 15%, MOON 15%, BITO 10%, COIN 10%, TQQQ 10%를 추천해준다.
  • 여기에 추천받은 종목을 조금 공부하고 나의 기준을 추가해서 레버리지는 제외하고 종목 수는 더 줄여줘 등의 요청으로 좀 더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 결국 GPT를 잘 쓰기 위해서는 질문을 잘 해야 하는데, 질문을 잘 하기 위해서는 내가 어느 정도 지식이 있어야 한다.
  • GPT 등을 활용해서 좀 더 효율적으로 잘 살아가기 위해서 계속 공부해야 한다. 그래도 GPT로 인해 모든 것들의 learning curve가 줄어들었으니 참 다행이다.

여행

  • 다음주에 샌프란시스코에 간다.
  • 갑작스러운 여행이지만 오히려 좋다.
  • 내가 스트레스로 고통받을 때, 나를 어떻게 하면 회복시킬지 고민해주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너무 고맙다.
  • 너무 무리한 일정으로 살아가는 나를 배려해서 많은 것들을 대신 찾아봐주고 선택해주었다.
  • 사실 나는 해외에 큰 관심이 없다. 그렇기에 제한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기회를 만들어준 여자친구에게 고맙다.

할일

  • 할게 정말 많다.
  • 차라리 회사를 그만두고 1년 정도는 할거를 다 쳐내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낄 정도로 말이다..
  • 왜 회사에서 장기근속자들에게 장기휴가나 gap year를 주는지 알겠다.
  • 그래도 회사를 그만둘 수는 없으니,, 최대한 시간을 쪼개서 이것 저것 해봐야지 !

이 글이 도움이 되었나요?

신고하기
0분 전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달아보세요!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