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는 사람
- 최대한 열심히 살려고 하고 있다. 리더님이 작업물에 대한 피드백을 빠르고 다양하게 주셔서 더 좋다. 전 직장이면 개발 완료된 코드 리뷰 받는데만 한 달인데, 지금은 코드를 올려두면 다음날 아침에 바로 리뷰해주신다.
- 그래서 리더님의 일을 덜어드리고자 단순한 반복 업무나, 인시던트들은 내가 우선적으로 가져가서 보고 있다.
- 사실, 나도 바쁘다는 이유로 다른 분들의 리뷰 요청을 마냥 미뤄두는 사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게으르니까, 내 관심사가 아니니까, 당연할 수도 있다. 그래서 매일 아침에 하기 싫은 일을 처리하는 리더님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 눈 앞의 문제에 집중하는 조직에서는 모든 일에 roi를 가늠했다. roi가 높지 않은 일은 우선순위가 높아질때까지 관심갖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확장성보다는 임시 대응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늘상 나를 삼키려는 늪이 다가왔다.
- 멀리 내다보는 조직에서는 확장하기 쉬운 구조를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종종 특정 기능을 변경해야 하는 경우에 수월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 안전한 방파제가 파도를 막아주는 느낌을 받았다.
공부에 공부에 공부
- 스프링 공부가 탄력을 받으면 쭉쭉 나가는데, 한번 빼먹으면 다시 하는게 쉽지 않다. 들어야 하는 강의 시간이 총 150시간 정도 되고, kotlin으로 변환하는 작업이랑 다시 듣고 하는 시간을 포함하면 300시간 정도를 써야 한다.
- 평일 2시간씩, 주말 5시간을 할애한다 생각하면, 20주가 필요하다. 그러면 대략 7월까지 달려야하는 프로젝트인 셈이다.
- 이렇게 일정을 가늠하고 나니 더 하기가 싫다.
- 그래도 어쩌겠는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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