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회고] 자기 객관화

선 요약

  • 50여 곳 지원중 서류 2곳 합격
  • 웹 개발 전반적으로 실력이 상향평준화 된 것을 체감하고 상용화 할 수 있는 수준의 프로젝트 경험이 필요함을 느낌
  • 보다 더 많은 기회를 위해 백엔드 개발자로도 지원 병행 결정
  • 이번 프로젝트에 spring boot 까지 접목 시켜서 프론트, 백 가리지 않고 취업 준비 예정

1차 북벌

카카오 map SDK를 이용한 프로젝트로 이번 취업 준비 첫 번째 이력서를 완성하여 지원을 해봤다. 결과는 코딩테스트 링크 2개. 즉 2곳만이 내 서류를 통과 시켜줬다는 말이다. 과제테스트 혹은 좀 고난이도의 코딩테스트를 기대했지만 프로그래머스 0단계 수준 정도 되는 내장 메서드 활용 위주의 코딩테스트가 왔다. 문제풀이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회신에 있어서 1시간이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 후에 연락은 오지 않았다. 아마 불합격의 소식과 비슷한 의미로 보내주신게 아닐까 추측이 되었다.

첫 술에 배부를리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서 최종 합격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면접의 기회조차 받지 못한 것은 좀 충격적이었다. 그래서 멘탈이 좀 회복된 지금 내 지난 3개월을 되돌아보며 문제점을 짚어보려고 한다.

이력서

이력서는 내가 진행했던 프로젝트 위주의 이력서를 작성했다. 신입이라 이력이라고 할 만 한 것이 없었기에 더더욱 프로젝트를 강조하고 싶었다.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에서 항상 강조했었던 기능 구현에서만 그치지 않고 성능 향상까지 이끌어 내는 과정을 담아서 나의 발전 가능성과 단순 개발을 넘어 서비스 운영 능력까지도 내비치고 싶었다. 자세한 사항은 mymap Github README 에서 확인 하실 수 있다. 저 내용을 이력서의 프로젝트에서 배운점 항목에 작성했었다.

조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성능 향상에 대한 고민은 했다를 어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이 정도로는 역부족 이었던 것 같다. 고민만이 아닌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그려야 하는 걸까 그럼 실제 사용자를 확보해야하는데 그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부분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지금 단계의 내가 실제 유저를 확보 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까 ? 라는 현실적인 문제에 봉착했다.

두번째 문제점으로는 퍼블리싱이 좀 부족했던 것 같다. 퍼블리싱이라하면 반응형 + 디자인 심미성 인데 아무리 지도 검색 서비스가 pc위주라고 해도 반응형에 대해 너무 고려하지 않고 사이즈를 고정 시켜 놓았던 점, 웹 디자인은 디자이너가 하는 거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디자인 적인 고려가 전혀 없어 보이는 무채색 위주의 칙칙한 구성이 인사 담당자의 눈을 끌지 못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세번째로는 코드가 너무 난잡하다. 리펙토링을 할 수도 없을 정도로 난잡하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름의 변명을 해보자면 학습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다보니 그날 배운걸 바로 프로젝트에 적용하는 과정이 반복됐는데 그 과정속에서 과거의 코드를 다시 들여다보면 내가 작성 한 것이 맞나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리감이 느껴지는 난잡한 코드가 되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치명적이었을 수도 있다. 결국 개발자는 코드를 작성하는 사람이니까.

Java

마침 오늘이 토요일이라 정말 많은 시간 고민을 했다. 고민의 결과는 Java의 손을 잡자 였다. Java는 내가 가장 오랫동안 다뤄온 언어이다. 학부생때 2년을 다뤘고 프로젝트로도 여러번 다뤘을 정도였다. 그래서 보다 java 스러워진 javascript인 typescript에도 쉽게 적응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장이 크다라는 압도적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공고들을 살펴보니 상당수의 자바 백엔드 개발자를 구하는 공고에서 프론트엔드 능력을 우대사항에 적어놓은 경우가 많더라. 그래서 내가 만약 java 백엔드로 전향을 하더라도 지금까지의 프론트엔드 개발에 쏟은 시간들이 물거품이 되기는 커녕 큰 이점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java 쪽으로도 좀 적극적으로 발을 넓혀 보려 한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진행 중인 게임 전적 검색 프로젝트의 1차 배포 계획에 Spring과 PostgreSQL이 추가되었다. 1차 배포 버전때는 Spring boot의 역할이 회원 정보 관련 정도 일 것 같다. 개발 일지에도 적었지만 1차 목표인 전적 검색 기능은 클라이언트 사이드의 비중이 커서 당장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뒤로 개발할 챔피언, 아이템 관련 페이지들은 데이터 중심이기 떄문에 백엔드의 비중이 커지리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종적으로는 Redis 까지 다뤄서 챗봇, 캐싱 까지 구현한 버전을 최종 버전으로 생각하고있다. 얼른 만들어서 java 백엔드로도 지원해보고싶다.

주절주절

요즘 느끼는게 정보처리기사 합격 후기 이 글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걸 알았다. 정보처리기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높은 확률로 java 개발자 지망생일 확률이 높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분들의 개발 관련 글 니즈를 내가 채울 수 있지 않을까 ? 라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blex 에디터 분들 중에는 java 개발자가 없으니까! java 준비하면서 좀 더 낮은 시선으로 세밀하게 양질의 글 많이 써서 광고가 없는 Blex 특성상 서버비는 못 벌어다 드려도 운영하실 맛이 나게끔은 해드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지금 멘탈이 막 그렇게 좋지는 않다. 구상하던 프로젝트는 api 문제로 인해 뒤집어 엎어야 할 상황이고 낙관적으로 바라봤던 취업은 비관에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뭐 어쩌겠나 모두 다 내가 선택 했던 것들의 결과인데. 그냥 열심히 노력 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너무 뻔한 말이긴 하지만 다른 말이 필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 시리즈의 제목이 올 해 안에 취업하기이다. 벌써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하나씩 헤쳐나가야겠다.

좋게 생각하려해도 지난 프로젝트의 결과가 너무 기대 이하라 눈에 계속 밟힌다. 나름의 문제점 분석을 해보긴 했는데 내가 분석했던 점들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다음 2차 북벌때는 내가 분석한 문제점들만이라도 완벽하게 보완된 모습을 보여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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