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12월 31일에 급하게 연말 회고를 마무리했는데, 올해도 역시나..
0. 회고를 시작하며.
곧 있으면 24년이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23년도 기억에만 존재하는 순간이 온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매 순간들도 지금 돌아보면 찰나였다. 모든 슬픔과 기쁨의 순간들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희미해진다. 나에게 23년은 상실의 해였다. 나는 성숙해진 걸까? 아니면 닳고 닳아 무뎌진 걸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래 회고를 통해 판단해 주었으면 한다.
본격적으로 23년을 회고하기 전에 2022년 연말에 작성했던 회고를 되돌아봤다. 과연 나는 22년에 후회하고 반성하면서 개선하고 싶다고 기록한 부분들을 잘 실천했을까? 다행히 연말 회고를 22년도부터 기록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더 객관적으로 23년도를 돌아볼 수 있었다.
목차는 다음처럼 구성했다.
- 22년도 회고를 통한 23년도 반성
- 23년에 대한 회고
1. 22년도 회고를 통한 23년도 반성
22년 회고를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A. The Good
- The Good
- 좋은 사람들과 좋은 환경이 구성되어 있는 회사에 입사한 것
- 사내 지식공유 활동에 불을 붙인 것
- 가끔은 여행을 통해 삶에 여유를 준 것
-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여를 한 것
- 개발 외적인 활동에도 참여한 것
- 꾸준히 운동을하는 것
- 주변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사귄 것
The Good에 적힌 많은 부분을 주도적으로 했기 때문에 2023년도에 많은 기회(멘토링, 특강, 이직 등)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미시세계를 살아가는 나는 잘 살아가는 것인지 항상 궁금했다 (나는 정말 잘하는 걸까?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최선일까?).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만 놓고 보면 나는 대부분 실패를 했고 실수를 반복했다. 그러나 시계열을 2년 정도로 길게 놓고 보니 생각보다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22년도에 자주 실패하고 가끔 좌절하고 다시 도전하였기에 23년도에 많이 성취하고 덜 두려워하며 더 무모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 실수할까 봐 두려워하고 완벽에 완벽을 기하며 도전조차 하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기보다,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더 많이 실수하고 더 많이 배울 기회로 삼았다.
한기용님이 자주 말씀하시던 완벽보다 완성에 초점을 맞추라는 말도 이런 맥락일 것이다. 22년도와 23년도에 많이 실수하고 실패해도 별일 아니란 듯이 말씀해 주시고 격려를 해주신 조우진 팀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B. The Bad & The Ugly
22년 회고 중 하지 말아야할 것(The Bad)과 개선하면 좋을 것(The Ugly)들을 적어봤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회고해보자.
아래는 22년도에 기록해둔 The Bad와 The Ugly이다.
- The Bad
-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불안해하고 걱정한 것
- 내일까지 데이터 추출해달라는 요청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 The Ugly
- 개인적인 공부를 소홀히 한 것
- 개인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
- 정해둔 소비 한도를 초과한 것 (8개월 중 5개월 정도?)
- 귀찮다고 주간 회고를 건너뛴 것
- 운전에 대한 너무 큰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
- 과거에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 중 일부에게만 고마움을 표현한 것
위 내용 중에 개선한 부분과 개선하지 못한 부분은 아래와 같은데, 정리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발전됨을 느꼈다. 22년도에는 외부의 상황에 많이 휘둘렸다면, 23년도에는 불확실한 외부의 상황에도 낙관적인 생각을 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그 외에 많은 부분들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작년보다 나아질 수 있었다.
23년도에 개선한 부분
- 내일까지 데이터 추출해달라는 요청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 개인적인 공부를 소홀히 한 것
- 개인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것
- 정해둔 소비 한도를 초과한 것
- 귀찮다고 주간 회고를 건너뛴 것
23년도에 개선하지 못한 부분
-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불안해하고 걱정한 것
- 운전에 대한 너무 큰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
- 과거에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 중 일부에게만 고마움을 표현한 것
a.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불안해하고 걱정한 것
22년도에 어떤 불확실성 때문에 불안해하고 걱정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23년도에는 22년도보다 훨씬 더 거대한 정리해고라는 불확실성을 만났다. 자의 또는 타의로 회사를 떠나가는 동료들. 입사하기 어렵다는 고팍스(Streami)에 당당히 입사하였지만, 회사가 힘들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잘렸던 친구, 형, 누나들. 그날 내 마음의 열정도 함께 잘려 나갔다. 정리해고는 구성원 전체를 번아웃으로 끌고 갔다.
아직도 정리해고의 모든 순간이 생생하다. 그즈음에 정리해고를 할 것이라는 느낌은 있었다. 그런데 그렇게 갑자기 단번에 진행될 줄은 몰랐다. 일요일 점심 즈음에 연구소 인원들 전원 출근을 하라는 메일이 왔다. 그리고 월요일에 점심을 먹고 오니 연구소장님은 모두와 함께할 수 없어서 유감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정리해고 대상자에게는 전화가 갈 것이라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그렇게 우리 연구소 인원들은 13시부터 18시까지 머리에 겨눠진 러시안룰렛 총구의 방아쇠가 당겨지기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사실 나도 정리해고 대상자인 줄 알았다. 팀장님과 어느 정도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 상황이어서 쓸모를 다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추가로 데이터팀 막내이자 마지막 입사자라는 사실과 더불어 근속기간이 1년이 넘지 않아서 퇴직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경제성까지 갖춘 나는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래서인지 내가 정리해고 대상자가 아니라는 말은 나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나와 같은 연도에 입사한 사람 중에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이 재직기간 내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회사는 우리를 언제든지 해고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 첫 정리해고 이후 꽤 오랜 기간 해고되는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힘들고 괴로운 상황을 잊기 위해 오히려 더 미친 듯이 일했다. 멘토링을 포함하면 하루에 11시간에서 12시간은 일을 했던 것 같다. 일에 몰입하면 그 순간만큼은 우울하지 않아서 좋았다. 또한 퇴근하는 매 순간 채용공고를 보며 나에게 부족한 점을 찾으려는 절절한 시간을 보냈다.
이런 불안과 걱정이 나쁘기만 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걱정이라는 에너지를 긍정적으로 발산하였기에 적극적으로 공부도 하고 여러 가지 기회도 잡을 수 있었으니 말이다.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이 또한 발전을 위한 한 걸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b. 운전에 대한 너무 큰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하지 못한 것
운전은 여전히 두렵다. 운전이라는 행위가 두려운 것은 아니다. 결은 다르지만, 군대에서 자주포를 조종하는 과정도 재밌었고 승무원들에게 최상의 승차감을 주기 위해 연구하는 과정도 재밌었다. 다만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사고
라는 미지의 경험이 걱정되고 두렵다. 이 내용도 결국 a.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너무 많이 불안해하고 걱정한 것의 내용과 연결된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질 못했다. 더구나, 여자친구가 운전을 좋아한다는 아주 좋은 핑계도 생겼다. 조금씩이라도 해봐야 하는데, 시도하는 과정이 가장 어렵다.
c. 과거에 많은 도움을 받은 사람 중 일부에게만 고마움을 표현한 것
군 시절에 미숙하기도 하고 힘들어하던 내 상황을 나아질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준 전사관님이 있다. 가끔 연락은 하는데 찾아뵙지를 못했다. 24년도에는 꼭 밥이라도 한번 사드려야겠다.
고팍스에 다닐 때도 많은 사람에게 다양한 도움을 받았는데, 별일 없으면,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는 말도 안 되는 고집으로 연락을 안 하고 있었다.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른다.
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 이렇게 생각했을까?. 이제라도 한명 한명 연락을 해봐야겠다.
2. 23년에 대한 회고
A. 나의 1년은 어땠을까? [비관에서 낙관으로]
낙관적 = 현재보다 미래가 좋아질 것
비관적 = 현재보다 미래가 나빠질 것
우리는 현재가 좋다는 사실을 부정하면서도 낙관적일 수 있다.
23년도의 키워드는 상실
, 새옹지마
이다. 또한 비관적이던 나를 낙관적으로 만들어준 해이기도 하다. 나는 습관적으로 비관적이었다. 어차피 안될 텐데
라는 생각은 나를 쉽게 우울하게 만들었다. 현재가 나쁘다면 미래는 잘해봐야 본전일 것으로 생각했다. 냉소적인 태도는 알게 모르게 내 사고를 잠식하였다. 그러나 몇몇 글들을 통해 냉소가 나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냉소적이던 나는 조금씩 냉소 대신 낙관을 선택하기 시작했다. 발전을 위해 선택한 낙관은 내 삶에 숨통을 트여주었다.
낙관주의는 완벽주의로 인한 우울
을 가지고 있던 나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주었다. 완벽주의를 지향하지만, 완벽하지 않은 현실로 인해 좌절하고 우울해지는 빈도가 줄어들었다. 뭐 어때, 그럴 수도 있지.
라는 생각이 뿌리를 내린 것처럼 말이다. 생각해 보니 이 생각은 군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선임과 전사관님한테 많이 주입받았던 생각이다. 이제서야 내 마음속에 뿌리내리나 보다.
1년 동안의 내 기분을 그림으로 그려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경험들이었다. 스트리미에서 불안정한 멘탈을 가루로 만드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데이터라이즈에서도 문제없이 잘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힘든 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단단한 내면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빅쏠(더쎈카드) 면접관분이 해주신 어이없는 질문에 담담히 답변할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그 자리에서는 치고받고 싸우면서 반박을 못 한다. 시간이 조금 흘러서 화가 사라져야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대답이 떠오른다. 뒤끝이 심한건가?
빅쏠 면접관: 정리해고를 겪은 소감이 어떠신가요? 나는 직장생활 동안 한 번도 안 겪어봐서 궁금해서 그래요.
나: 제가 정리해고 대상자는 아니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런 시기가 있었기에 더욱 단단해지고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가진 게 없을 때 많이 망가져 봐야 가진 게 많아졌을 때 빨리 회복할 수 있을 테니,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요즘 들어 너무 쉼 없이 달려왔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생 때 단 한 번도 휴학하지 않고 군대도 시기 맞춰서 다녀오고 졸업하자마자 취직도 했다. 딱 한 달만이라도 온전히 온전히 나만을 위해 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든다. 그렇다고 쉬면서 하고 싶은 것들이 명확하게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막연하게 잠깐이라도 쉬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제대로 쉰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나는 왜 그렇게 세상이 정한 선로를 벗어나지 않고 칼같이 맞춰서 달린건지 모르겠다.
나는 빠른 연생으로 남들보다 1년 먼저 학교에 입학했다. 초등학교 고학년쯤에 어머니한테 나는 왜 친구들보다 한 살 어린 거에요? 나 그냥 1년 쉬면 안 돼요?
라는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어머니는 언젠가 내가 미끄러졌을 때 남들보다 빠른 1년이 유용할 것이라고 하셨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사용할 1년을 아껴두기 위해서 불필요한 낭비 없이 시기를 딱딱 맞춰서 살아온 것 같다. 아이러니하게도 딱딱 맞춰서 살아왔기에 삶의 여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데이터라이즈의 컬쳐핏 면접을 보면서 CTO 님이 했던 질문과 고팍스의 백엔드 팀장님이 했던 이야기들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나는 왜 성장하고 싶을까?
, 회사는 왜 날 뽑아야 하는가?
,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 사실 잘 모르겠다. 24년도에는 이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만들어야겠다. 이제는 성장이라고 추상화한 것 아래의 구체를 찾아볼 시간이다. 나는 어떤 구체적인 것을 기대하며 두루뭉술한 추상 속에 숨었을지 알아야겠다.
B. 4L 회고
올해는 아래에 설명한 4L 회고 방식으로 진행해볼까 한다. 1년에 한 번 하는 회고인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해보고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해보려고 한다.
4L 회고
- Liked :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
- Lacked :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은 무엇인가?
- Learned : 배운 점은 무엇인가?
- Longed for : 앞으로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C. Liked (좋았던 점)
- 평소라면 하지 않았을 것들에 도전한 것. (소개팅)
- 아무 생각 없이 유튜브를 보면서 시간을 날리는 중독을 해결한 것
- 여자친구와 1년 동안 10번의 여행을 다녀온 것
- 3인이지만, 매일 회고를 하는 '시스템'이자 '커뮤니티'를 10월부터 운영하고 있음.
- 데이터라이즈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점.
- 데이터라이즈에서 에러에 민감한 시스템을 다루면서 생기는 모든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음.
- 스트리미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데이터라이즈에서도 스페셜리스트이자 제네럴리스트인 분들을 만나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것. 두 직장 다 사람들이 너무 좋다는 것. (교수님 말씀대로 인복이 있는가 보다..)
- 먼슬리 모닝 회고를 통해 한 달에 한 번씩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것.
- 막연히 멀리했던 투자를 시작한 것
- 액티브 인컴을 극대화시킨 것. (그 덕분에 맥북, 아이패드, 에어팟, 아이폰을 살 수 있었음)
- 패시브 인컴을 위해 주식 투자를 하는 것. (다만, 본업에 집중하기 위해 적립식으로만 구매하고 장이 열려있는 시간에는 주식을 안 보려고 노력함)
- 복식부기 방식을 사용하는 가계부인 후잉을 사용하여 좀 더 철저하게 가계부를 작성하고 습관으로 만든 것
- 스트리미에서는 매 점심을 샐러드, 포케를 먹은 것. 데이터라이즈에서는 가끔 점심으로 먹는 밥의 양을 절반만 먹는 것.
- 클라이밍을 취미로 하게 된 것.
- 재택이 나쁘지 않다는 경험을 한 것.
- 간접적으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경로를 많이 만들어둔 것. (블로그, 책)
D. Lacked (아쉬웠던 점, 부족한 점)
- 스트리미에서 3년이라는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것.
- 퇴사 기념으로 퇴사 회고도 쓰려고 했는데, 쓰지 못했다.
- airflow 강의를 만들려고 했는데, 흐지부지된 것.
- 무의식적으로 운전을 계속 두려워하는 것.
- 찬물샤워를 하려고 했는데, 2~3번밖에 하지 않은 것.
- 패시브 인컴에 대해서 다양하게 생각했지만 실천하지 못한 것. (성장주는 목표했던 만큼 담았으니, 내년에는 배당주 위주로 투자하고 연금저축펀드, IRP, ISA도 공부해서 전략을 세워볼 것)
- 임장을 많이 다니지 못한 것. (지금까지는 감으로만 다녔는데, 기준을 세우고 기록을 해야 할 듯함)
- 금전적으로 부담이 돼서 PT 등록을 망설인 것
- 비트코인을 적립식으로 매수해서 수익을 보다가 도지코인에 몰빵해서 원금을 까먹은 것. (코인은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전부 팔아버리자, 비트코인이 5천만원을 향해 달려간 것)
E. Learned (배운 점)
- 조우진 팀장님에게 데이터 '엔지니어'로서의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배움.
- 윤천성 CTO님을 통해 나의 장점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자신감을 얻을 기회가 됨.
- 윤승민님께 삶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해 배움.
- 권형준 팀장님께 나에게 부족한 점(멘탈, 성장의 이유)이 무엇인지 듣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지 배움.
- 배진오님과 회고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자동화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도 자동화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움.
- 한기용님을 통해 Great People Data Engineering Conference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
- 한기용님을 통해 K-Digital Training: 데이터 엔지니어링 데브코스 - 1기 멘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음.
- KDT 과정 1기 5팀, 6팀 분들에게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아키텍처 구조 설명과 면접, 이력서 특강 및 첨삭의 기회를 통해 내가 추상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을 구체적으로 알 기회가 됨.
- 클라이밍을 배운 것.
- PT를 통해 운동을 배우고 있는 것
F. Longed for (앞으로 바라는 것)
- 이번 회사에서는 해결사가 되는 것
- 역마살은 핑계지만, 여러 지역에서 살아보는 것 (가능하면 워케이션 또는 한달 살기도 다녀오기?)
- airflow 강의를 만들기 위해 목차부터 써보는 것. 그리고 airflow 코드도 가끔 파보면서 코드를 통해 학습하는 것
- spark를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 월 5만원 정도의 배당소득을 만들어보는 것.
- 나만의 데이터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해보는 것.
- 이번 회사에서의 과업들을 잘 수행하고 관련된 글도 써보는 것.
- 책이나 글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을 고정적으로 만드는 것
- 내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에 대해 찾기. (왜 성장하고 싶은지,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 회사는 날 왜 뽑아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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