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4주차 회고

6. 계획대로

과거에 많은 것을 철저하게 계획했다. 그래서 많은 것들이 완벽하게 계획대로 움직였다. 친구들이랑 놀러갈때도 데이트를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시간 단위로 계획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서 어느 정도 여유 시간도 계획하고 비와 같은 외부 변수도 고려해서 전혀 다른 계획을 2~3가지 정도 만들었다. 이 정도 했는데 계획이 어그러질 일이 있을까? 대부분의 경우 내 생각의 범위 안에서 모든 것들이 진행되었다.

본격적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문제가 생겼다. 제주도에 갔을적에는 카카오맵 상에는 영업중인데 실제로는 휴무인 식당을 너무 많이 만났다. 열었을 것이라 확신했던 테마파크도 같은 상황이였다. 계획했던 모든 것이 틀린 적은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웠다. 이 경험 이후로는 시간단위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가끔은 무계획으로 이곳 저곳 여행을 다니거나 계획을 세워도 예전처럼 완벽하게 세우지는 않는다.

계획대로 되는 것이 있을까? 정교하게 완성된 계획도 외부 부수효과로 쉽게 망가지는게 우리 인생이다. 어차피 예측하지 못하는거 무계획으로 살아가는게 옳을까? 마냥 그렇지도 않다. 계획이 없으면 방향도 없다. 방향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삶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을 알아도 어느 정도의 계획은 필요하다. 다만 가끔은 계획없이 있는 그대로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너무 빡빡하게 살기보다는 설렁설렁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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