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준비, 조준, 발사
조준하고 숨 참고 쏴.
군대에서 사격할 때마다 들었던 말이다. 우리는 보통 발사(행동)를 가장 마지막에 한다. 최선을 다해서,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현실에서 단 한 번의 행동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 수 있을까?
군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단 한 번의 시도로 20발을 전부 표적지에 명중시키는 사람은 드물었다. 그래서 우리는 조준하고 발사 준비하고 쏘는 것을 계속 반복한다. 내가 어느 곳을 맞췄는지 지켜보면서 조준점을 수정하는 과정을 무한정 반복한다.
세상 살아가는 모든 것이 그런 것 같다. 단 한 번에 완벽해질 수 없다. 이를 인정해야 한다. 개발 조직에서 진행하는 스프린트도 궤가 동일하다. 준비를 완벽하게 하더라도 실제로 행동하기 전에는 어떤 부수 효과가 발생할지 알 방법이 없다.
결국은 피드백 주기를 짧게 가져가면서, 작은 성공을 반복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반성과 개선을 통해 다음 시도에서는 더 발전해야 한다. 생각이 길어질수록 두려움만 커진다.
나도 지금까지 미뤄두었던 운전, 글쓰기, 운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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