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1.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세계와 세계가 만나는 일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돌아오면 진이 다 빠진다. 그래서 가능하면 익숙한 사람들과의 만남만 추구했다. 이것 또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가능하면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자 하는' 완벽주의에 기인하여 더 피곤하게 느꼈을지도 모르겠다. 최근에 성장보다는 안주(재미있는 직장, 좋은 동료, 편안한 환경 등)를 택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사람이 매 순간 성장할 수는 없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성장하고 싶었다. 그래서 편안하게 느꼈던 것 중 일부를 불편하게 바꿔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사람과의 관계에 변화를 주고자 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을 만났고,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목요일에 진행된 GREat PeoPle Data Engineering Conference에서는 내가 주저하던 행동들에 시동을 걸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 주부터는 스시톡(스트리미 시시콜콜 토크쇼, 가제)을 플랫폼팀에서 먼저 시작해보고, 연구소 전체에 활성화해서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보려고 한다. 토요일에 진행된 독서 모임에서는 머릿속 어딘가에 떠다니던 생각들을 정리할 기회였고, 다양한 사람들의 다채로운 생각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그 외에 업무적인 부분도 많이 배우고 있다. 지식을 행동으로 옮겨서 지혜로 만드는 과정도 정말 재미있다. 일부 반복적으로 요청되는 데이터 추출 건들을 DW에서 사용할 지표로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던 쿼리를 최대한 반정규화를 진행해서 팩트 테이블과 디멘션 테이블을 만드는 과정은 혼란스럽지만 재미있다. 아직은 comfort zone에 들어가지 않은 것 같다. 매 순간이 지루하기보다는 새롭고 재미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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