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세상 끝의 카페

서평

당신은 왜 여기 있습니까? 죽음이 두렵습니까? 충만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연금술사 책이 떠오른다. 방향을 잃었다고 느낄 즈음 읽었던 책인데, 이 책도 비슷하게 방향을 제시해주고 있다. 사실 인생이라는 게 가끔 현타가 오면 삶을 헤매기 마련이다. 그리고 내가 옳다고 생각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더라도 이 방향이 맞는지에 대한 물음이 떠오르곤 한다. 이 책을 읽는다고 방향이 명확해지지는 않지만, 생각할 거리는 충분히 만들어준다.

사람이 편협해지지 않으려면 가끔은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익숙한 출근길 대신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로 출근을 하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이야기처럼 말이다. 탐험과 고통보다는 익숙함과 쾌락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편한 것을 추구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런데 편한 것에서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면 새로운 곳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익숙함은 남들이 정해준 것일지도 모른다. 남들이 작성해둔 가이드 문서를 보고 따라하니 잘 되더라. 그래서 그 가이드 문서를 보고 더 간략한 버전의 가이드 문서를 작성한다. 핵심 원리는 알지도 못한 채로.

만족스러운 삶은 무엇일까? 나는 어떤 행위, 환경에 만족을 할까? 나는 어떤 고통을 견딜 수 있을까?

열심히 사는 것은 전염이 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내 주변에 열심히 하는 사람들로 채우자. 내가 원하는 방향에 있는 사람들로.

매일 조금씩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해야한다. 나는 데이터 엔지니어 관련된 공부가 좋다. 그래서 아직은 여가시간에 데이터 엔지니어 관련된 공부를 할 것이다. 그리고 잘 정리해서 강의로 풀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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