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하느니 공멸이 낫다.

발췌요약

  •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

    서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쉽게 탈출 할 수있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 나가겠다고 혹은 네가 혼자 탈출하는 꼴은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다고 이를 제지하고 방해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공생하느리 공멸이 낫다는 심리다.

  • 나를 끌어내리는 게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의 성공이 그 사람의 평가에 달려 있지 않다는 사실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것이다.

    그 게의 시각에서 보자면 나는 언제나 부족하고 나약한 존재다. 그는 내가 날개를 달고 꿈과 이상을 좇아 날아오르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다. 그를 말로 설득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런 사람 말에 주눅 드는 것도 어리석은 일이다.

  • 내가 게와 같은 존재일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까?

    애정을 가지고 잘되라고 충고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을 뿐 그 사람을 끌어내리려고 한 적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 아낌없는 충고와 조언이 바로 상대방을 잡아당기는 게의 역할이었다.

    "축하해. 정말 멋져. 난 네가 이렇게 잘 해낼 줄 알았어. 앞으로 더 잘될 거야."

    활짝 웃으며 이렇게 격려해 주는 건 어떨까? 양동이를 먼저 벗어난 그가 손을 내밀어 나 역시 양동이를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줄지도 모른다.

내 생각

나는 누군가에게 비난을 조언이라 포장하며 던진 적이 없었을까? 없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하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그러고보면 기존의 내 언어는 비난에 가까웠던 것 같다. 내 입에서 나가는 언어에 내가 놀라던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부터 어찌할줄 몰라 말을 줄였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원인이 지나가는 길을 막은 것이다. 그래서 남들과 별로 친하지 않을 때는 별 탈 없이 살아갔지만, 조금만 친해지면 함부로 대하는 내가 보였다. 참 부끄럽고 쪽팔렸다. 알콜을 마시면 내가 그렇게 싫어하던 알콜 의존인 아버지의 모습이 거울에 비쳤다.

닮고 싶지 않은 사람을 따라 하지 말자. 유재석처럼 되야지 보다는 쟤처럼은 되지 말아야지. 그게 더 효과적이다. (이런 맥락으로 말했던 것 같다..)

-유병재-

그 후로는 참 많이 생각한다. 한동안은 그냥 이전처럼 지냈다. 그러다 더는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술을 끊었다. 지금도 나를 헤이해지게 만드는 것은 모두 쉽게 끊는다. 얼마전에는 내 공부를 방해하는 게임도 싹 지웠다. 주식 공부의 비중은 줄이겠지만, 매일 올라오는 마음가짐이나 나를 단단해지게 만들어주는 글들은 전부 읽으려고 한다. 그리고 발췌 요약을 하며 내 안에 더 깊이 품으려 한다. 현인들의 글을 읽으며 스스로를 단단히 쌓아야 실수를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다.

살아보니 한 번도 실수를 안 할수는 없더라. 하지만 계속 회피하며 반성하지 않으면 그건 본능만 남은 무언가가 아닌가 싶다. 사람은 실수를 하고 반성을 하고 사과를 한다. 나도 사과는 아직 힘들다. 그래도 계속 글을 읽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사과라는 말도 전보다는 쉽게 흘러나오는 것 같다.

그냥 칭찬을 해주자. 그게 무엇이든, 차가운 비난보다는 따뜻한 칭찬이 그 사람을 더 존중하는 행위일테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쉽다. 비난은 의미가 없다. 세상은 돌고 돈다고 했던가? 비난은 돌고 돌아 날카로운 창이 되어 나에게 꽂히게 된다. 타인은 타인이다. 그게 전부다. 남에게 배울 점은 배우고 배우지 말아야할 점은 배우지 말자. 혹여 자신이 무엇이 부족한지 물어보면 그 때조차 조심스럽게 언급해주자.

오늘은 자기 전에 웃는 연습을 해보자.

그리고 내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웃는 연습을 해보자.

참고문헌

정신의학신문. 내가 안 되는데 네가 될 것 같니? - 크랩 멘탈리티 효과 : 네이버 포스트 (naver.com) Naver post. (accessed Aug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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