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 관련 멘토링 쪽으로는 꽤 이름 있는 분께 유료 멘토링을 받았다. 그분이 제시해주신 방향성, 이력서 샘플 등을 기반으로 멘토링을 진행한 후기를 간략하게 써보려한다.
취업이 안됐던건 당연한 결과였던 것 같다.
여태 내가 준비해왔던 포트폴리오는 모두 기술 구현단계에서 끝났던것 같다. 그리고 그 기술 구현이라고 해봐야 클론 코딩 수준의 깊이와 구조였다. 신입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르쳐서 써먹을 생각을 한다 라는 듣기 편하고 마음도 편해지는 말만 받아들였던 내 실책이었다. 현재의 개발시장 아니 내가 처음 개발자를 준비했던 2019-2020년 취업시장때도 이 상태로는 결국 실패 했을 것 같다. 더 불편한 자세로 말 그대로 슈퍼루키가 돼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기술 구현만을 추구해선 안되는 것 같다.
여태 내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은 저 이만큼 공부했어요의 실체화였다. 깊이가 얕더라도 일단 사용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찍먹이라도 경험은 해봤다를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근데 멘토링을 통해 느꼈던 점은 이러한 부분만으로는 취업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긴 힘들겠다 였다. 요즘은 정말로 정보의 홍수 시대이다. 무언가를 배우고자 한다면 돈을 지불하지 않더라도 입문 정도는 충분히 해 볼 수 있을 정도로 정보가 흘러 넘치는 시대라는 것을 자각시켜주셨다. 이러한 시대에서 단순히 기술스택 증명용 기술 구현선에서 끝난 포트폴리오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고난을 만들어야 한다.
결국 기술 구현 말고 어떤 내용을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을까를 고민해봤다. 기술 구현 그 이상의 것을 이루려면 서비스를 구현하고 그 서비스를 계속 디벨롭 시켜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때 마주하는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 즉 내 서비스의 최적화 과정을 상세하게 시각화 해서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어떤것들이 있을까 ?
결국 내 서비스를 최적화했다는 것을 증명하기에 제일 좋은것이 before vs after의 비교 자료를 시각화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개발할 내 프로젝트들은 어떠한 기능 구현을 할 때 최소 두가지의 경우의 수를 두고 각각의 성능 or 기대효과를 추출하여 개발일지를 작성해보려 한다. 예컨데 왜 프론트엔드단 개발을 bootstrap 등이 아닌 react를 선택했는지, session과 token 방식중 왜 그 방식을 선택했는지, 비관계형과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를 어떻게 골랐는지 같은 여러 다양한 갈래길을 만들어서 내 프로젝트에 서사를 부여해보려한다.
한 달 안에 취업하기는 올 해 안에 취업하기로 리브랜딩(?) 했습니다. 제 20대 끝자락에서의 마지막 몸부림을 열심히 기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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