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회고
[업무]
회사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작업을 하면서 내가 주체적으로 일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고 그 외에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태도로 작업을 했던것 같다. 아직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걸 수도 있겠지만,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개선하도록 해야겠다.
[되고 싶지 않은 모습]
뭘 해야될지 모를 때... 삶의 목표를 잡아주는 3가지 방법이라는 영상을 보았다. 마침 그날 일하다가 "대체 뭘 위해서 이러고 있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것에 대한 해답을 주는 것 같아서 특히 인상적이었다.
영상에서는 Why에 대해서 고민하기, 되고 싶지 않은 모습을 그려보라는 내용이 있었다. 나는 한 번도 되고 싶지 않은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았기에 흥미롭게 느껴졌다. 무엇을 가장 멀리할지 고민해보니 어떤걸 가깝게 유지해야할지 머릿속에 잘 들어오는 것 같다.
5년 뒤 절대 되고 싶지 않은 모습
- 뚱뚱해 지는 것
- 멀리할 것) 군것질
- 가까이할 것) 운동
- 돈에 허덕이는 것
- 멀리할 것) 불필요한 소비
- 가까이할 것) 소득 높히기
- 고집불통
- 멀리할 것) 익숙해진 것
- 가까이할 것) 새로운 것, 유연함
- 무의미한 삶을 사는 것
- 멀리할 것) 중독
- 가까이할 것) 모든것에서 배울점 찾기
[토이 프로젝트]
위 관점에서 생각해 봤을 때 현재 진행하는 토이 프로젝트(BLEX)가 무의미한 활동으로 느껴졌기 때문에 이걸 의미있는 일로 바꾸고 싶었다. 지금까지는 이 프로젝트를 취업용 정도로 생각하고 시작하여 배울점이 많았지만, 지금은 마땅히 나에게 별다른 의미를 주지는 않는다. 지금부터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어떤것들을 배워볼 수 있을지, 어떻게 의미있는 활동으로 바꿀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방향을 바꿔보도록 해야겠다.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잘 대처하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특정 역치를 넘어서면 불건전한 방법(과식, 과소비, 부정적 생각)으로 해소하게 되는 것을 느꼈다. 좀 더 건전한 방법으로 대처하는 방안을 찾도록 해봐야겠다. 악기 연주나 펜싱같은 운동에 도전해보고 싶기도 하다. 올해 둘 중 하나에 취미를 두도록 해보자.
2월 회고
[업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프로젝트가 끝이 보이기 시작하니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것 같다. 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회사의 업무 방식에서 개선되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이 보였던 것 같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과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분리해서, 해결할 수 있는 요소들은 다음 프로젝트에서 개선된 형태로 진행해 보도록 해야겠다.
[OOP]
OOP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회사에서는 OOP 기반의 프레임워크인 앵귤러를 주로 사용하는데, 구조를 설계하는 부분에서 미숙하다고 판단됐다. 생각해보니 여지껏 실무에서 OOP로 프로그래밍을 했던적이 없어서 학습에 소홀했던 것 같다. 개념들은 알고 있으니까 빨리 습득을 해야겠다.
[성장]
회사 업무를 하면서 성장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닌 것 같다. 업무의 결과물은 현재 알고 있는 지식에서 나오는 산출물에 불과하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만 새로운 시각에서 업무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때 비로소 성장하게 되는 것 같다. 회사 업무 = 성장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을 버리고 업무에 지치더라도 개인 공부 시간을 매일 가지도록 해야겠다.
[메모]
누군가 나에게 무엇인가 물어보면 관련해서 메모를 해둔 것은 기억이 나는데 어디에 해뒀는지 파악하기가 힘든 것 같다. 노트 앱 + 블로그 + 사내 위키 등 파편화가 되어있는 것 같아서, 이걸 좀 더 편하게 관리할 방법을 고민해야겠다. 예전부터 항상 했던 고민인데 항상 되돌아오는 것 같다.
지식 공유 + 업무 현황 파악이 쉬우면서도 메모가 많아지더라도 미래에 편하게 탐색하는 것을 효율적으로(대충 슥 저장해도 찾기 편한) 만들 방법이 있을까? AI를 활용해서 자동으로 카테고리화 해주면 어떨까 싶긴하다. 로컬 AI로 작게 실험을 해봐야겠다.
[발표]
정기 코드 리뷰 시간에는 코드의 변경 사항에 대해서 공유하는데, 이때 내가 발표를 매우 못해서 기분이 별로였다. 급한 업무들을 처리하느라 준비를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준비를 안했으니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 다음부터는 진행할 때 [문제 / 해결책 / 현재 해결책을 선택한 이유 / 요점] 등등을 미리 적어서 준비해 둬야겠다. 이것들은 모아두면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깊이가 부족하다]
리액트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내가 기본적인 설계를 하게 되었다. 관련해서 문서를 작성하다보니 지금껏 너무나 당연시하며 사용했던 것들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지 않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득하는 문장이 전혀 써지지 않았다. 다시금 고민하면서 심도있게 살펴보는데 이전에 면접에서 절었던 부분이 회상되면서 내가 했던 대답들이 매우 부끄럽게 느껴졌다.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는 이런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으면 되니까. 화이팅 💪
[간만에 새로운 토이 프로젝트]
예전에는 새로운 토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되게 신나게 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좀 귀찮은 느낌이 든다. 뭔가 시작하기 전에 해줘야 하는게 많은 느낌이다. 서버 셋팅하고, 프론트 셋팅하고, 개발 환경 셋팅하고, 데이터 모델링하고, GraphQL 스키마 정의하고, GraphQL 리졸버 구현하고, 프론트 라우터 만들고, 모델 타입도 정의하고 ... 예전에는 이것들을 하나씩 배워가면서 하다보니 재밌었는데... 앞으로는 익숙한 설계나 기술 말고 새로운 것들을 적용해서 흥미를 돋구도록 해봐야겠다.
그런 의미로 Next JS + Next UI + Tailwind CSS 라는 조합으로 작업을 진행했다. 비교적 재밌었던 것 같다. Next JS의 새롭게 추가된 App Router라는 것을 새롭게 익혔고, Server Component도 사용해 볼 발판이 마련되어 주말에는 관련해서 학습을 좀 하면 좋을 것 같다.
- React - Server Component · BLEX @baealex #
생각해보니 이 문제는 위 부족한 깊이를 해결하는 해결책이 될 수도 있겠다. 새로운 프로젝트 보다는 기존에 있는 프로젝트를 진득하게 하다보면 문제를 겪지 않겠는가? 그러한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는게 지금의 나에겐 더 의미있는 활동일 수 있겠다.
[손목]
급격하게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아마도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 손목을 과도하게 꺽어서 사용했던게 문제를 만든 것 같다. 그래서 최근에는 손목을 움직이지 않고 타이핑을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찾아보고 있다. VIM 같은 도구를 활용해 손목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 효율적으로 타이핑하는 것을 시도하려고 한다.
VIM의 이점은 백스페이스나 화살표, Home, End, Page Up, Page Down 키 마저도 손목의 움직임 없이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고집하던 키보드 배열을 쓰지 않아도 되고 효율적인 타이핑이 가능해져서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효과적인 타이핑이 가능한 것 같다.
3월 회고
[좋은 코드]
요즘에 코드 리뷰에 질문하고 싶은 주제를 던져보고 있다. 그럼 생각지 못한 이야기들을 많이 듣게되서 좋은 코드에 대해서 생각할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좋은 코드란 결국 (가독성은 기본으로 깔아두고..) 상황에 최적화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그 코드가 좋은 코드라고 설득하는게 참 어려운 것 같다. 이것은 단순히 언변의 문제라기 보다는 겪고 있는 상황을 개선한 경험의 여부가 중요할 것 같고, 함께 말하기에서 말하는 것 처럼 팀원에게 능력을 보여주고 신뢰를 쌓는 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 같다.
[방향 재설정]
팀원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경각심이 생겨났다. 내가 진짜 하고 싶었던 개발은 아이디어를 화면 위에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주에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올바르게 갈 수 있도록 좌표를 다시 잡고, 표현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 Three JS와 플러터와 같은 도구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Three JS는 2D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함이고 플러터는 웹 브라우저 렌더링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함이다. 3D 개발은 이전부터 조금씩 도전해 봤지만 금방 시들곤 했었는데 이번엔 3D 모델링까지 확실하게 해야한다.
관련해서 열심히 학습해서 이번 회사에서 관련된 작업들을 맡아볼 수 있도록 신경쓰고 추후 이직시에 관련된 방향으로 업무를 전환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토스]
실제로 업무를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표면상으로 보여지는 토스는 (프론트엔드 측면에서) 참 좋은 회사인 것 같다. 기획력도 괜찮고 그 기획력을 실현할 수 있는 개발력도 좋고 UX에 신경쓰는 정신도 대단하고 디자인 시스템도 잘 구축하고 성능도 신경쓰고...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은 어디서부터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말하기]
의도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방법이나 일상적인 대화를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말하기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전에는 불필요한 것들이라 생각했는데, 기회를 얻기 위해선 좋은 인상과 더불어 가장 가성비가 좋은 개선일 것 같다.
나는 한 마디를 할 때 매우 고민하고 신중하게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한 마디에도 큰 의미를 부여한다. 텍스트로 소통할 때는 어조를 파악할 수 없어서 대체로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 같고, 대화할 때 단어 하나에도 크게 영향 받는 것 같다. 썩 좋은 습관은 아닌 것 같다. 생각 없이 말하면 그만큼 받아들이는 것도 가벼워 질텐데, 너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적정한 무게를 찾아보자.
[배우기]
나는 모든 활동을 성취에 도움을 주는 것 or 그렇지 않은 것 이렇게 이분법으로 분류했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행동을 할 때는 죄책감이나 부당함, 우울함(?) 같은 것을 심하게 느껴졌다. 문득 그러한 감정은 내가 한 행위에서 배울점을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되었다.
사실 모든 일에는 배울점이 있지 않은가? 모든 일에서 배울점을 찾아보자. 배울점이 없다면 심지어는 지금하는 행위에 의문을 가져볼 수도 있고, 그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도 있다!
[GraphQL]
최근에 GraphQL을 애용하고 있는데 더 잘쓰고 싶어서 예전에 사두었던 GraphQL 책을 봤다. 몰랐던 개념을 알게 되어서 좋고 잘못 사용하던 부분이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바로 반영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나의 공부 패턴은 항상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일단 써보기 -> 일단 무언가 만들기 -> 책보고 개선하기 이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알고보니 새로운 방식으로 학습하는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으니까. 새로운 방식으로 학습(강의보기, 책부터 일단 살펴보기)하는 것들도 시도해 보아야 겠다.
[술]
회식때 술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과하게 먹어서 다음날을 망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술을 먹는 것은 나에게 아무런 이점도 없는데 왜 먹으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뭐, 긴장을 풀어주는 효과는 있으니 다음부턴 두 세잔만 정도만 먹고 말아야 겠다.
[인프런 밋업]
인프런에서 하는 타입스크립트 객체지향 프론트엔드 밋업을 들었다. 기대감이 커서 그런지 약간의 실망감도 있었다. 여하지간 듣지 않았다면 깨우치지 못했을 부분들에 대해서 알게 되어 배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리액트를 다시 하다보니 앵귤러를 멀리하게 되었는데 이 밋업을 다녀와서 문득 앵귤러를 잘쓰고 싶은 욕망이 생겼다.
[클린코드]
클린코드 & 리팩토링 & 단위 테스트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이 강연은 정말 유용했다. 책으로 읽는 것 보다 흡수가 빠르게 되었고 최근에 걱정 & 고민하던 코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느낌이었다.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들을 틈틈히 작업하는 부분에 적용해 보려고 시도하고 있다. 아직 미숙하긴 하지만 하다보면 당연하게 느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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