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조언이 있다. 그리고 아래 Kevin Kelly의 말처럼 조언은 법률이 아닌 단지 모자일 뿐이다. 자신과 맞지 않는 모자는 버리고 다른 모자를 쓰자. 이곳은 근래에 찾은 나의 모자 진열대다. 지난번에 올렸던 동기부여 글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독해질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어떻게 좀 더 바람직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Kevin Kelly — 99 Additional Bits of Unsolicited Advice #
It’s not an apology if it comes with an excuse. It is not a compliment if it comes with a request.
변명이 있다면 사과가 아니다. 요청이 있다면 칭찬이 아니다.
사과든 칭찬이든 진정성 있게 하라는 말인 것 같다.
If something fails where you thought it would fail, that is not a failure.
예상한 곳에서 실패했다면, 그건 실패가 아니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자. 웃어 넘기자. 해결할 방법을 찾거나. 다른 방법을 찾자.
Compliment people behind their back. It’ll come back to you.
뒤에서 사람들을 칭찬한다면, 너에게 돌아올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이 정말 공평하게 장단점을 부여받아 살고 있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게 군대에서 진행했던 동기간 상호 평가였다. 상대에 대한 장점과 단점을 무조건 하나씩은 적어야 했는데, 전체적으로 장점이 많은 사람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았고 눈에 띄는 장점이 없는 사람은 눈에 띄는 큰 단점도 없더라.
그 사람이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장점이 있는 것은 아닌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나도 위 처럼 뒤에서 남을 욕하는 사람이 아닌 칭찬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물론 남 얘기 하는 것 보다는 나의 미래 계획이나 설계하는 걸 더 선호하는 편...)
When hitchhiking, look like the person you want to pick you up.
히키하이킹을 한다면, 당신이 태우고 싶은 사람처럼 보여라.
워낙 흉흉한 세상이라 태워주고 싶은 사람은 딱히 없는데... 진실되고 간절해 보이는 사람이라면 태워주고 싶을 것 같다.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
Writing down one thing you are grateful for each day is the cheapest possible therapy ever.
매일 감사한 것 하나를 적는 것이 가장 저렴한 치료법이다.
이 조언을 보고 매일 감사한 점을 적어 봤는데, '감사하다'라는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란 녀석은 참으로 간사해서 감사한 일들이 지속적으로 되풀이되면 그게 감사한지 모르게 되더라. 예를들면 안아픈거? 이런것도 아플때는 '아 그게 감사한 거였구나' 라는걸 깨닫지만 건강이 지속되면 모르게 된다.
아!... 이걸 깨닫게 해주기 위해서 하라고 하신거군요!
When a child asks an endless string of “why?” questions, the smartest reply is, “I don’t know, what do you think?”
아이가 끝 없이 "왜 그런거야?"라고 뭍는다면 가장 현명한 대답은 "잘 모르겠는데? 네 생각은 어때?"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When someone tells you something is wrong, they’re usually right. When someone tells you how to fix it, they’re usually wrong.
누군가 당신이 무언가 잘못됐다고 말한다면, 그들의 말은 대부분 옳다. 누군가 당신의 문제를 고치려 한다면. 그들은 말은 대부분 틀리다.
위 두 조언은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된다. 내가 느끼기엔 이 조언들을 통해 '존중'에 대한 견해를 말씀하시려는 것 같다. "존중하는 사람이 되고, 존중해주는 사람의 말을 들어라."
You are given the gift of life in order to discover what your gift in life is. You will complete your mission when you figure out what your mission is. This is not a paradox. This is the way.
당신은 삶의 선물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삶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당신의 임무가 무엇인지 알아내면 임무는 완수 될 것이다. 이것은 역설이 아니다. 진리다.
인간은 왜 살까? 라는 질문을 자주하곤 했는데, 절대적인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사람들은 삶을 마라톤에 비유하곤 하는데 나는 항해라고 생각한다. 마라톤은 완주를 목표로 하지만 항해는 완주하지 않아도 된다. 언제든지 방향이 바뀔 수 있고 그 안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다.
우리는 항해할 기회를 얻은거고 그것이 선물이다.
Avoid hitting the snooze button. That’s just training you to oversleep.
스누즈(알람 연장) 버튼을 누르지마라. 당신이 늦잠을 자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If your goal does not have a schedule, it is a dream.
목표에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그것은 단지 허상에 불과하다.
This is the best time ever to make something. None of the greatest, coolest creations 20 years from now have been invented yet. You are not late.
지금은 무엇가를 만들기에 가장 최적의 시간이다. 20년 뒤에 나올 걸작은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그러니 늦지 않았다.
게으른 사람이 되지 말자. 비관적인 사람이 되지 말자.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자.
Advice like these are not laws. They are like hats. If one doesn’t fit, try another.
이러한 조언들은 법률이 아니다. 모자 같은거다. 맞지 않는다면 다른걸 써봐라.
박진영 — 8가지 인생조언
인맥을 넓히느라 시간을 많이 쓰지 마라. 사람은 다 이기적이라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면 알아서 도와준다. 스스로 실력을 키우고 몸을 관리하는데 시간을 우선적으로 써라. 내가 그 사람에게 도음이 되면 무조건 나를 찾는다.
흥분해서 남 욕을 하는 이유는 아마 당신의 부끄러운 모습이 그 사람에게서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남의 잘못을 지적할 때 자신도 별로 나을 게 없다는 걸 늘 생각하길 바란다.
인연이 적더라도 좋은 사람, 마음이 맞는 사람과 연을 쌓아라. 인맥을 쌓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게 없지만 굳이 도움도 되지 않는 사람과 억지로 연을 맺을 필요는 없다. 사람을 만나서 시간과 돔을 쓰기보다는 그 시간에 자신을 꾸준히 갈고 닦아라.
열정이 있다면 실력은 반드시 생겨난다. 용기란 어떤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 속에서도 불구하고 그 일을 하는 것이다.
삶에서 사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일찍 출발한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며 늦게 출발한다고 해서 반드시 지는 것도 아니라는 걸 명심해라.
삶은 절대 우리 결정대로 되지 않으니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편해 자도 된다.
실패했을 때는 실패했다는 것에 좌절하지 말고 내가 왜 실패할 순간이 있었는지를 생각해보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인생을 생각하다보면 실패가 축복이라고 여겨지는 순간이 온다.
인생의 지침으로 삼는 단어가 있다면 성실과 겸손이다. 멋진 말을 하는 건 쉽다. 멋진 삶을 사는게 어렵다.
이 조언을 보고 박진영 선생님이 너무 멋있어 보여서 JYP 주식을 사버렸다... 😍
워렌 버핏 — 평생 직장을 찾는 젊은이에게 #
평생 직업을 찾는 젊은이들에게 내가 항상 똑같이 해주는 조언이 있습니다. 아직 여러분에게 적합한 평생 직업을 찾지 못했더라도 어딘가에는 그런 직업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꼭 그런 직업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당장은 생계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아무 직업에나 만족해서는 안 됩니다. 감동을 주는 회사가 아니라면, 존경스러운 사람이 없는 회사라면 생계 문제가 해결되는 시점에는 적합한 평생 직업을 찾아 떠나야 합니다. 아침마다 출근하려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게 되는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다행히 나는 그런 직업을 찾았습니다. 그런 직업만큼 중요한 것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런 직업이라면 아무리 일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매일 이런 직업을 찾아야 하지만, 누구나 졸업 후 곧 바로 이런 직업을 얻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직업은 어딘가에 존재하므로 여러분은 계속 찾아야 하며 그런 직장에서 여러분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항상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직업을 찾으려면 의사소통 능력 계발이 매우 중요합니다. 글을 잘 써야 하고, 말도 잘해야 하며, 머리에는 지식이 가득해야 합니다. 전날까지 모르던 지식을 머리에 채워가는 하루하루는 인생의 황금기입니다.
나도 그런 직업이 있으리라 믿고 싶다. 아니 믿어야 한다. 아니 믿는다! 그런 직업을 꼭 찾고 싶고 위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 현재로썬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다. 다만 그러한 직업이 어디선가 굴러 들어오기를 바란다면 그건 지나친 욕심이다. 위에서 중요한 한 마디는 평생 직업을 기다리라는게 아니다.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도록 의사소통 능력 계발, 작문, 뛰어난 언변능력 그리고 머리에는 지식이 가득해야 한다. 언젠가는 그러한 직업을 꼭 찾으리라. 삶이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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