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부여

배진오

@baealex

No sweat, No sweet.

한동안 인생을 어영부영 살았다. 퇴근하면 친구들과 게임을 했고, 마냥 그 시간이 재밌다고 느껴졌고 그냥 이 정도의 삶이면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2년전에 작성했던 블로그에 쓴 일기를 발견했는데 왜 이때 가지고 있었던 의지와 투지를 상실하게 된건지 모르겠다.

작성한 일기의 대략적인 내용은 지방대에 다니는 내가 서울대에 방문해서 상당한 심리적 수치를 느꼈으며 같은 인간으로써 이러한 수치심을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이들과 어깨를 동등히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며 미래의 내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이 사람들일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이 내용을 보고나서 나는 현재의 내가 너무나 한심했다.

원인을 파악해보면 아마 이 당시의 나는 프로그래밍이라는 분야는 내가 흥미를 가지기에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회사에 입사하고 코딩이라는 '일'은 점차 지루하게 다가와 우울한 감정이 나를 지배했다. 사실 그걸 이겨낼 수 있는 동기가 '게임'이었다. 게임을 하지 않았다면 더 비극적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일이란게 재밌을 수가 있나? 싫던 좋던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는데 그걸 매순간 재밌다고 히죽히죽하는 사람은 뇌가 망가진 사람뿐 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희망하는 성공의 가도를 가려면 역설적이게도 나는 뇌가 망가진 사람이 되어야 했다. 근데 까짓거 다른 사람도 세뇌할 수 있는 세상에 내 머리 하나 세뇌하지 못한다는게 말이 될까? 반대로 나 하나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한다면 무엇을 컨트롤 할 수 있겠는가?


본질에 집중하고 독해지자

요새 일하면서 귀에 계속 흘려보내고 있는 영상이다. 나를 세뇌시키기 위함이다. 이 영상을 듣노라면 뭔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의 내가 비참하다는 것을 인정해라. 현재의 내가 수치스럽다는 것을 느껴라. 그 수치심으로 독해져라.

목표를 크게 잡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본질에 집중하는 것. 식당의 본질은 손님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그건 프로그래밍도 마찬가지다. 매체가 다를 뿐 좋은 기운과 훌륭한 코드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초심을 지켜라.


이 순간으로 되돌아오지 말자

난 고등학생으로 돌아가고 싶다. 3학년인 그 순간으로. 그게 나에게 처음 주어진 인생을 뒤집을 수 있는 순간이란 걸 이제야 깨달았다. 허나 지금도 마찬가지다. 지금의 이 시간도 기회다. 다만 거의 끝자락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미래의 언젠가 어린 생명체를 보았을때 더 이상 그들의 젊음을 부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가엾게 여길것이다. 난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가는 삶을 살지 않을거다. 더 이상의 후회는 없다.


내 가슴을 설레게 할 꿈을 가지자

내가 정말 정말 존경하는 선생님은 이지영 강사님이다. 단지 랜선으로 만났을 뿐이지만 생각이 깊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영상에서 가끔 나오는 말들이 '어? 내가 생각하던 건데?'라고 느껴지는 순간들도 있었는데 나는 생각밖에 못했던걸 이 선생님은 그걸 실천했기에 아마 더 빛나보였던 것 같다.

이지영 선생님은 대부분의 영상에서 꿈에 대해서 말한다. 꿈을 가지고 미래에 그 꿈을 쟁취하는 순간을 떠올리면 현재의 고통이 적어진다. 아니 되려 현재의 희생이 미래에 다가올 보상이라고 생각되어 즐겁다라고도 표현했다. 나는 지금껏 그렇게 가슴설렐 만한 꿈을 가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게 있었다면 지금 이런 상황은 아니었을 테니까.

  • 30세에 대기업을 갈 것이다.
  • 32세에 미국에 갈 것이다.

대기업은 내 머릿속에 들어있지만 여기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가고 싶은 부서까지 생각해 뒀다. 취업을 준비할 때 부터 꼭 들어가고 싶은 회사였다. 그저 허황된 꿈으로만 생각했는데, 가야된다. 지금의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다시는 돌아오고 싶은 시간이 되지 않도록 말이다.

난 영어를 못한다. 어느 정도냐면 내 토익은 315점이다. 하지만 갈거다. 나 홀로, 내 힘으로, 여행이든 이민이든 미국은 꼭 가봐야겠다. 어깨에 배낭을 메고 여권을 든 손을 흔들며 공항을 떠나 뉴욕 Times Square에서 33세의 새해를 맞이 할거다. 그리고 그 날 밤에는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


독하게 전력질주 하자

  1. 엘리트(=가장 뛰어난 사람)들 사이로 들어가라. 들어가서 정보를 얻어라
  2. 혼자서 고독하게 공부하는 모습은 존나 멋있다. 쪽팔려하지 마라
  3. 환경이 정말 중요하다. 엘리트들이 보이는 곳에서 공부하라
  4. 자꾸 움직이면 흐름이 깨진다. 움직이지 말아라. 필요한 건 미리 다 준비해라
  5. 슬럼프는 반드시 온다. 엘리트들이 보이는 곳에서 공부하고 있다면 그들도 힘들어 하는 것이 보일 것이다. 누구나 힘들다. 슬럼프에 익숙해져라
  6. 믿어라. 넌 할 수 있다. 이건 마라톤이 아니라 단거리 달리기다. 존나 뛰고 빠져라
  7. 기준을 잡아라. 엘리트들 사이에서 자신이 어느정도에 들어야 할 지 파악하라
  8. 시간을 버리지 마라. 잠이 안오면 자지마라. 눈이 저절로 감길때 자라

나는 5번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환경을 재구성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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