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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말회고 - 거봐, 회고하길 잘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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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연말회고 - 거봐, 회고하길 잘했지?

1. 남들이 정해준 답, 내가 선택하는 답

1.0. 네 번째 맺음말을 시작하며

벌써 네 번째 연말 회고다. 2022년의 첫 취업 설렘과 2023년의 상실의 아픔, 2024년의 쉼 없이 달리는 기차 같았던 시간들을 지나 여기까지 왔다. 매년 이맘때마다 느끼지만 상반기의 기억은 희미하다. 그래도 매월 회고를 작성해둔 덕분에 지난 열두달의 궤적을 되돌아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그래도 내년부터는 반기에 한 번씩 회고를 엮어보려고 한다.

1.1. 타자의 욕망을 욕망하던 꼭두각시

우리 사회에는 소위 '표준 성공 공식'이라 불리는 정답지가 존재한다. 인서울 대학, 대기업, 서울 아파트, 좋은 자동차, 적절한 시기에 하는 결혼, 자식을 잘 키우는 것 등. 나는 이 공식과 동떨어진 삶을 지향한다고 자부해 왔지만,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자 나도 모르게 조바심이 났다. 영혼까지 끌어모은 돈으로 서울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던 순간, 어디선가 스치듯 들었던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는 자크 라캉의 문장이 떠올랐다.

결국 나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남들이 정해둔 '정답'을 쫓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릉의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느릿하게 살고 싶은 마음은 '비합리적'이라는 타인의 잣대에 밀려났다. 나의 취향과 색깔이 지워진 채 정답만을 쫓는 삶은 결국 꼭두각시 인형의 삶과 다를 바 없지 않을까? 화폐 가치 하락을 방어하는 '합리적 선택'이 과연 내가 지향하는 '삶의 본질'보다 우선일 수 있을까?

1.2. 오마카세의 교훈: 점이 아닌 선으로 채우는 삶

과정보다 결과에 집착하던 나의 모습은 대학 시절 무분별하게 즐기던 오마카세의 기억과 닿아있다. 일용직 노가다로 번 돈을 털어 10만원이 넘는 한 끼를 먹었지만, 지금 나에게 남은 기억은 '맛있게 먹었다'는 결과뿐이다. 어떤 생선이 어떤 방식으로 숙성되었는지, 내 취향에 맞는 생선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과정'은 없었다. 그저 셰프가 주는 대로 입에 넣기 바빴던 그 시절은, 목적이라는 '점'을 찍기 위해 달려가느라 삶의 '선'을 놓치고 있는 지금의 내 모습과 묘하게 겹쳐 보인다.

삶을 성공이라는 '점'을 찍기 위해 달려가는 레이스라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삶의 본질은 그 점들을 잇는 선의 궤적이며, 그 선들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지는 면의 확장이다. 결과라는 점에 매몰되기보다 과정에서의 몰입으로 나를 채워나가는 태도. 어떤 외부의 충격에도 나를 무너뜨리지 않는 이 단단한 마음가짐이야말로, 내가 그토록 추구하던 안티프레질한 삶의 본질일 것이다.

1.3. 2025년의 나침반: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나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많은 돈을 추구했을까? 결국 그 돈으로 사고 싶었던 것은 자유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진짜 추구하는 가치들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었다.

올해의 나는 '긴 터널' 속에 있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우울번아웃이라는 안개를 만났지만, 반대편에 분명 구멍이 뚫려 있다는 믿음으로 걸어왔다. 이제는 타인이 설계한 길에서 벗어나 오롯이 내 의지로 나만의 선을 그어보려 한다. 내 시야를 흐리는 타인의 소음에서 고개를 돌려, 오직 나라는 본질이 가리키는 방향에만 나의 모든 감각을 집중할 것이다.

2. 변화의 기록: 작년보다 더 깊고 넓게

2.1. [기술 및 커리어] 조금 더 깊게

2.1.1. Spark
  • [25년 기록] ✅ Spark를 사용하면서 발생한 Skew를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함.

  • [26년 예정] Spark를 면접때 대답할 수 있을 정도로 코어 컨셉 공부하기

2.1.2. Databricks
  • [25년 기록] ✅ Databricks를 Private Link로 연결하고 테라폼으로 IaC

  • [26년 예정] Databricks에서 사용할 Dimensional Modeling을 개발하여 완성하기

2.1.3. API Server 개발
  • [25년 기록] ✅ OOP를 정말 깊게 고민하며 공통 채번 서비스 개발

  • [26년 예정] Data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Backend 개발 작업들을 더 하기

2.1.4. 이력서
  • [25년 기록] ✅ 이력서의 가독성을 올리기 위해 여러 시도를 했다.

2.2. [공간 및 이동] 역마살

2.2.1. 자동차
  • [25년 기록] ✅ 중고차 구매 대신 단기 렌트를 선택 (1년동안 1달 정도 빌려서 4500km 정도 운전)

  • [26년 기록] 단기 렌트로 전기차를 빌려서 타보기

2.2.2. 거주 지역의 확장
  • [25년 기록] ✅ 강원도 영진에서 2주, 주문진에서 1주 살기 실천

  • [26년 예정] 거제, 제주 지역에서도 몇 주 거주해보기

  • [26년 예정] 마음이 편안해지는 지역에서 자취하기

2.3. [경제 및 재테크] 안티프레질한 구조

2.3.1. 부동산
  • [25년 기록] ❌ 임장 대신 동네 탐방을 계획했지만 하지 못함.

  • [26년 예정] 흥미 생기는 지역에서 1년 정도 자취를 하면서 그 동네 탐방하기

2.3.2. 패시브 인컴
  • [25년 기록] ❌ 새로 투자한 것이 없다.

  • [26년 예정]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

2.4. [자기 관리 및 철학] 꾸준하게

2.4.1. 철학적 사고
  • [25년 기록] ✅ 소유냐 존재냐, 안티프레질 등의 독서를 통해 나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됨

  • [26년 예정] 장바구니에 쌓아둔 철학 관련 책을 더 구매해서 읽어보기

2.4.2. 루틴
  • [25년 기록] ✅ 거의 매주 목욕탕에서 사우나를 하면서 명상을 함

  • [25년 기록] ❗️ 상반기에 사무실로 출근하는 날은 7시 ~ 9시, 18시 ~ 20시에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함. 하반기에는 거의 하지 못함.

  • [25년 기록] ❗️ 상반기에는 주에 몇 번씩 하와이안 음식을 먹었으나 하반기에는 거의 하지 못함

  • [26년 예정] 사우나 명상 루틴 지키기

  • [26년 예정] 평일에 12시간 ~ 20시간 책 읽거나 공부하기

  • [26년 예정] 주 1회 이상은 하와이안 음식 먹기

  • [26년 예정] 운동을 루틴으로 만들기

  • [26년 예정] 7시간 이상 잠자기 (21시 30분 ~ 4시 30분)

2.4.3. 운동
  • [25년 기록] ❗️ 여름 새벽에 단거리 달리기를 꾸준히 하다가 가을이 되자 거의 하지 않음

  • [26년 예정] 어떻게 해서든 매주 10km 달리기 (하루 30분 정도 유산소 운동하기)

  • [26년 예정] 클라이밍을 꾸준히 해보기

2.4.4. 독서
  • [25년 기록] ✅ 미뤄두던 어려운 책들을 포함하여 14권 읽었다.

  • [26년 예정] 기술서적들을 좀 더 많이 읽고 정리하고 소화시키기

3. 본질을 향한 궤적: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안티프레질한 삶

3.1. [업무 및 기술 성과] 엔지니어링의 정밀함과 도구의 재해석

올해는 데이터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깊게 고민했다. 파편화된 업스트림 테이블을 일관되게 관리하고 단일 진실 공급원(SSOT)을 확보하기 위해 dbt를 전격 도입했다. 단순히 정규화된 테이블을 복제해 JOIN 하던 기존 방식에서 더 나아가 가상자산 입출고 Fact Modeling 같은 Dimensional Modeling을 수행했다. 덕분에 쿼리 작성자가 복잡한 비즈니스 히스토리를 일일이 챙길 필요와 엣지 케이스나 중복 키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누구나 믿고 쓸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모델링 과정은 파편화된 로직을 응집시켜 어떤 방식으로 조회해도 동일한 결과가 도출되는 데이터 일관성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인프라 설계 측면에서는 '관심사의 분리'에 집중했다. Airflow에 dbt를 직접 설치하기보다 별도의 ECS Task를 호출하는 방식을 택했는데, 이는 라이브러리 의존성 문제를 방지하고 '스케줄러''트랜스폼'의 역할을 명확히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분리하니 Static Data인 Seed 파일만 업데이트될 경우 Jenkins를 통해 Airflow를 경유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배포할 수 있는 유연함까지 챙길 수 있었다. 역할 단위로 인프라를 쪼개어 관리하는 것이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설계의 유연성 측면에서 얼마나 큰 이점을 주는지 다시금 확신했다. 기술적 결합도를 낮추는 선택이 결국 운영의 제약을 풀고 더 자유로운 배포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을 체감한 순간이었다.

Databricks 인프라 구축은 Private Link라는 까다로운 보안 요구사항과 Git Proxy 설정 등 험난한 네트워크 환경을 극복해야 하는 과정이었다. 초기에는 Git 연결을 위해 프록시 설정을 타협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Asset Bundle을 활용한 배포 체계를 갖추면서 Git 연결에 의존하지 않고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완성했다. 특히 DLT 파이프라인에서 Materialized View가 자꾸 Full Recompute 되어 물리 데이터가 중복으로 쌓이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원인이 Static Data를 Delta Table로 생성했기 때문임을 밝혀내고 이를 MV로 변경하여 Incremental Update 방식으로 전환하며 문제를 해결한 경험은 짜릿했다. 또한 기존에 복제하던 데이터 규모가 커지며 발생한 Spark Skew 문제를 Partition 재조정으로 해결하며,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기본기를 다시금 체감할 수 있었다.

UTMS API 서버에서는 보고용 데이터 식별 등을 위한 공통 채번 시스템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다. 요구사항이 복잡하지 않고 호출 빈도가 낮아 MySQL의 Row Level Lock만으로도 충분히 동시성 제어가 가능했지만, Persistence Layer가 무엇으로 바뀌더라도 비즈니스 로직이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다형성을 고려한 깊이 있는 설계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의도된 오버 엔지니어링’에 대해 팀 내 합의를 이끌어냈고, 최종적으로 MySQL과 Redis를 병행하여 동시성을 제어하는 구조를 선택했다. 특히 Redis를 캐시가 아닌 단순 락(Lock) 목적으로만 사용했기에 고비용의 AWS Managed Redis(ElastiCache) 대신, Stateful 서비스인 Redis를 Stateless 환경인 Fargate(Compliance ECS Cluster)에 직접 띄워 사용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는 인프라 비용을 최적화하면서도 설계의 정밀함을 포기하지 않은, 엔지니어로서 매우 합리적인 타협이자 도전이었다.

이번 경험을 통해 기술이라는 도구를 목적에 따라 얼마나 유연하게 해석할 수 있는지 다시금 체감했다. 특정 기술의 정석적인 사용법에만 목매기보다, 그 특성을 깊게 이해하고 상황에 맞춰 변주를 줄 때 엔지니어링의 재미와 효율이 동시에 발생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오버 엔지니어링은 단순히 코드를 복잡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기술을 다르게 해석하고 적용해 보며 나만의 엔지니어링 관점을 확장하는 소중한 임상 시험이었다.

3.3. [개인 성장 및 철학] 안티프레질(Antifragile)한 삶의 설계

과거부터 인생은 점이 아닌 선이고 면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지만, 나 역시 마음 한구석에서는 구체적인 목적지라는 '점'에 도달하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왔음을 인정한다. 지금까지의 삶의 관성을 한순간에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이제는 목표보다 과정이라는 '선'에 더 집중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그래서 지난 9월에는 10년 단위의 인생 로드맵을 작성했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방향성을 정하고, 그 길을 가기 위한 마일스톤들을 그려보았다. 결과에 일희일비하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보다, 그 순간에 충실했다는 사실 자체에 의미를 두며 나만의 궤적을 그려 나갈 것이다.

> 하루하루는 성실하게,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 이동진

이러한 철학적 사고의 중심에는 《소유냐 존재냐》와 《안티프레질》이라는 두 권의 책이 있었다. 대한민국 사회가 규정한 표준 성공 공식 같은 '소유적 삶'이 얼마나 취약(Fragile)한지 깨달았고, 회사의 월급이나 타이틀에 의존하지 않는 '존재론적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미래를 내 의지대로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오만이 나를 프레질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기에, 오히려 "인생 전체는 되는대로" 흘러가게 두는 대범함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나마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영역인 "하루하루의 성실함"으로 삶의 밀도를 채워나가는 것, 그것이 외부의 충격에도 무너지지 않는 나만의 안티프레질을 구축하는 길이라 믿는다.

> Show don't tell.

결국 본질은 'Show, don't tell'에 있다. 세상에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로만 포장하려는 이들이 많지만, 진짜는 결과로 증명해낸다. 자기를 포장하는 PR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본질에 대한 고민 없이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은 경계해야 한다. 타인에게 나를 설명하려 애쓰기보다, 묵묵히 내 실력을 닦고 본질에 집중하며 나라는 존재를 오롯이 드러내는 삶을 살고 싶다.

3.5. [신체 건강 및 생활 습관] 생존을 위한 루틴 관리

결국 정신의 붕괴는 체력의 부재에서 왔음을 뼈저리게 인정한다. 체력이 고갈된 상태에서 환경만 바꿔 문제를 해결하려다 보니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고요한 시간을 사수하고 아보카도 중심의 식단을 유지하던 루틴들도, 갑작스러운 스트레스 앞에서는 힘없이 무너져 내렸다. 다정함조차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바닥난 에너지를 억지로 쪼개 쓰다 보니 나도 모르게 주변에 날카로운 날을 세웠던 것 같다. 본질인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루틴도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한 해였다.

상반기에는 출근 전후로 두 시간씩 독서와 공부에 몰입했으나, 하반기 업무 강도가 높아지며 그 자리를 업무가 대신하게 된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름철 반짝 이어갔던 새벽 러닝 역시 계절의 변화와 함께 무너지는 과정을 보며, 여전히 '자신을 돌보는 법'에 서투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2026년에는 매주 10km 달리기와 클라이밍을 루틴으로 정착시켜, 외부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기초 체력을 반드시 확보할 계획이다.

디지털 환경에서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걷어내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도 시도했다.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을 차단해 맑은 정신을 유지하려 노력했지만, 시스템이 아닌 개인의 의지에만 의존하다 보니 적막함이 찾아올 때면 다시 알고리즘을 활성화하는 한계를 발견했다. 2026년에는 이를 시스템적으로 더 견고하게 보완하고,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려 한다.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매일 2~4시간의 공부 시간을 사수하여 체력이 내 정신을 붙잡고 늘어지지 않는 건강한 삶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4. 2026년의 밑그림: 본질을 지탱하는 견고한 요새 구축

2026년은 '점'을 향해 달려가는 관성을 멈추고, 나만의 '선''면'을 더욱 단단하게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난 한 해 긴 터널을 지나며 깨달은 것은, 삶의 다정함과 예리한 통찰은 결국 흔들리지 않는 본질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내 의지가 외부의 거대한 우연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목격했기에, 이제는 막연한 희망보다 견고한 시스템에 의지하려 한다. 외부의 충격에 쉽게 부서지지 않는 안티프레질한 요새를 짓는 것, 그것이 내가 2026년에 완수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

거창한 말로 나를 설명하기보다 묵묵히 결과로 증명하는 'Show, don't tell'의 정신을 삶의 중심에 둘 것이다. 타인의 속도에 휩쓸려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오직 나만이 견딜 수 있는 나만의 이상함을 긍정하며 묵묵히 내 길을 걸어갈 것이다. 타인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음으로써 얻게 된 평온함을 유지하고, 그 빈자리를 나를 향한 깊은 이해와 돌봄으로 채우려 한다. 2026년의 깃발은 성취의 기록이 아니라, 내가 어떤 환경에서도 나 자신으로 온전히 서 있음을 보여주는 자존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나중을 위해 정리해보면..

  • 시드 자금 확보: 현실의 무게를 견뎌낼 수 있는 압도적인 시드 자금을 모으는 데 집중하기.

  • 자립의 터전 마련: 2026년 자취를 시작하며,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나 홀로 오롯이 서 있을 수 있는 나만의 안식처 구축하기.

  • 엔지니어링 자산화: 어떻게 하면 더 ADR과 같은 문서를 잘 작성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AI를 활용할 적절한 방법 고민하기.

  • 신체적 역치 높이기: 매일의 유산소와 클라이밍을 통해, 정신이 무너질 때 끝까지 나를 붙잡아줄 수 있는 신체적 방어선 구축하기.

  • 커리어 리포지셔닝: 2025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력서를 업데이트하고, 나의 성장 욕구와 동료들의 지향점이 일치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모색하기.

  • [루틴]

    • [수면]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반드시 확보하여 맑은 정신 유지하기

    • [미라클 모닝] 새벽 5시 이전에 일어나 고요한 시간 속에 공부와 독서에 몰입하기 (출근 전 2시간)

    • [운동] 매일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또는 클라이밍 즐기기

    • [식단] 주 며칠은 아보카도 중심의 하와이안 식단으로 몸 정화하기

    • [디톡스] 유튜브 추천 알고리즘 차단을 시스템적으로 유지하여 도파민 관리하기

    • [성장] 퇴근 후 2시간은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나만의 공부 시간 갖기